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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생 부모님을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?

by 봄여름가을겨울3 2025. 11. 28.

1. 숫자로 계산해보면

  • 내가 부모님과 1년에 명절 포함 1~3번 본다고 해볼게요.
  • 부모님이 지금 70세시고, 평균 수명이 85세라고 가정한다면, 앞으로 15년 정도가 남았어요.
  • 그렇다면 1년에 2번 본다고 해도 15년 × 2번 = 30번이죠.

믿기 힘들지만, 앞으로 고작 30번밖에 남지 않은 것이에요. 그것도, 부모님의 건강이 아주 좋고, 내가 매년 꼬박꼬박 찾아뵐 수 있을 때의 이야기예요.
만약 부모님이 거동이 불편해지거나, 내가 바빠져서 방문을 더 못하게 된다면 그 숫자는 더 줄어들겠죠.

이런 계산은 무척 단순하지만,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줘요.
그저 당연하게만 여겼던 ‘부모님과의 만남’이 생각보다 너무나 제한적이라는 걸 알게 되거든요.


2. “만남의 횟수”보다 더 중요한 건 “마음의 거리”

숫자가 충격적이긴 하지만,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부모님과 마음으로 얼마나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거예요.

  • 매일 연락은 하지만 말뿐인 형식적인 안부전화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
  • 집에 자주 가지 못하더라도, 부모님이 외로워하실 때 마음을 알아주고 있는지
  • 부모님의 목소리, 얼굴, 눈빛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

이런 것들이 더 중요해요.

만약 1년에 2번밖에 못 본다 해도, 그 2번이 정말 진심을 담은 만남이라면 그 가치는 10번, 20번 이상의 만남과도 같을 수 있어요.
하지만 자주 본다 해도, 늘 스마트폰만 보고, 대화도 없이 밥만 먹고 오면, 그건 단순한 '물리적 만남'일 뿐이죠.


3.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해야 할 것들

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후회를 해요.
그때가 되면 “조금 더 자주 찾아뵐걸”, “그때 같이 여행 한번 더 갔어야 했는데”, “마지막 통화 때 좀 더 따뜻하게 얘기해줄걸” 같은 말들을 하게 되죠.

그래서 중요한 건 ‘앞으로 몇 번 남았는가’보다
그 몇 번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에 있어요.

  • 하루하루가 기적처럼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세요.
  • 지금 부모님이 내게 어떤 마음을 품고 계신지 관심 가져보세요.
  • 자주 뵙지 못하더라도 “엄마, 아빠 오늘은 어땠어요?” 이렇게 작은 말 한마디로도 큰 사랑을 줄 수 있어요.
  •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, 꼭 함께 식사하고, 손 한번 꼭 잡아드려보세요. 부모님은 그게 제일 좋다고 하시더라고요.

4. 질문을 바꿔볼까요?

“평생 부모님을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?”
이 질문에 이어서 이런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요?

  • 내가 부모님께 평생 몇 번이나 ‘사랑한다’고 말했을까?
  • 몇 번이나 부모님의 마음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있을까?
  • 몇 번이나 부모님의 기대와 외로움을 내가 눈치챈 적이 있을까?

이 질문은 숫자로 답할 수 없지만, 우리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.


5. 마무리하며

우리가 부모님을 볼 수 있는 횟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.
하지만 남은 시간을 진심으로 채워간다면, 그건 단순한 숫자를 뛰어넘는 소중한 추억과 사랑의 시간으로 남을 거예요.

혹시 지금 부모님과 멀어진 느낌이 든다면, 지금 당장 전화 한 통 하세요.
“엄마, 아빠 요즘 잘 지내세요? 갑자기 생각나서 전화했어요.” 이 한마디면 충분해요.

그 작은 용기가, 여러분의 남은 만남을 훨씬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.